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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여는 사회의 사람들

충청투데이 cctoday@cctoday.co.kr 2018년 09월 05일 수요일 제22면     승인시간 : 2018년 09월 04일 18시 06분
이재현 대전둔원고등학교 교장

마음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오늘도 삶의 유의미한 의미를 찾으려고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움직이고 생각한다. 그들의 삶의 조각들은 하나하나에 열정이 있고 성실하다. 일에서 인간관계에서 본인의 평소 생활방식이 성공적이다. 그래서 그들은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내면에는 열매가 가득한 경험과 여유로움이 있다. 매일 맞이하는 새아침이지만 가을 아침은 유독 다른 계절보다 상쾌하다.

이번 여름은 무더위가 한 달 이상 계속됐고 비가 오지 않아 자연 속의 식물들이나 곡식, 동물, 사람들 모두가 고생이 심했다.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고 죽어가거나 썩어가기 일쑤였다. 그 속에서도 준비한 사람들은 물을 대고 물을 줬으며, 영양제를 줘 잘 키워 식물과 동물, 가족의 건강을 유지했으며 에어컨이 필요 없는 야외나 전원에서 사는 사람들은 산바람의 시원한 위력에 별 탈 없이 지낼 수 있었다.

그래서 마르더라도 쓸 수 있는 지하수가 필요하며 호수나 저수지를 통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은 꼭 필요하다. 요즘 도시의 열대야가 심한 것은 아스팔트, 콘크리트 도로, 건물 등이 햇볕을 받아 지열로 인해 실내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시스템 에어컨이 잘 돼있는 곳은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많은 고생을 했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이 시점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까?

당연히 다음 여름이다. 내년 여름이 올보다 나아지리라고는 누구도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요즘의 과학은 경향성을 예측하게 해주고 해결방법도 생각해낼 수 있다. 우리는 과학 문명이 발전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이 제일 어려워하고 기피하는 수학과 과학, 기술이 필요한 이유이다. 수학과 과학, 기술을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행복해질 수 있는 교육과정과 즐기는 법을 누군가가 만들어 줄 수만 있다면 수학과 과학을 잘하는 사람들 일부만 하는 전유물이 아닐 수 있도록 일반화시킬 수 만 있다면 우리는 아무리 무더운 올 같은 여름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이 참 중요한 이유이며 무엇을 가르치는 것이 필요한지 이런 경험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이 좁은 나라에서 국민들이 잘살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개척해야 한다. 선조로서 후손들에게 연금이라는 부담만 안겨주는 존재가 되기보다는 감사함과 존경심을 줄 수 있는 전통을 만들어 가려면 수학과 과학과 기술교육이 중요하다.

우리만 이겨내면 되는가? 다른 곳도, 다른 나라도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능력이 있다고 나만 잘살면 된다는 이기적인 사회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는 지금 말없이 봉사하는 날개 없는 천사들이 참 많다. 그들을 찾아 칭찬하고 상을 줘야 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 지도자들도 날개 없는 천사가 돼야 한다. 무더운 여름을 이겨낸 이 아침에 상쾌한 마음으로 하루를 계획한다. 어제보다 낫고 내일을 기약하는 오늘이 되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자. 어질다는 뜻은 마음이 너그럽고 착하며 슬기롭고 덕행이 높다는 뜻이다. 이런 사람들이 많은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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