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읍시다

▲ 단양군이 출산율 높이기에 적극 나섰다. 사진은 단양지역 아기들 모습. 단양군 제공
2030, 4만 인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단양군은 인구 늘리기로 출산율 높이기에 적극 나섰다. 군은 임신·출산 관련 각종 검사부터 출산장려금, 출산 축하 후원금, 출산축하 기념품, 다자녀가구 전입 장려금, 셋째 이상 양육비, 다자녀 우대카드 등 다채롭게 지원하고 있다.

군에 주민등록을 둔 신생아나 산모, 영유아, 여성 등은 대상 사업에 따라 검사비용과 각종 물품 등을 전액 또는 일부 보조받을 수 있다. 출생아를 대상으로 한 선천성 대사 이상 검사와 모유수유를 위한 용품 지원, 임산부 영양제·영유아 정장제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바우처 지원 등이 있다.

또 출산양육지원금을 포함한 출산장려금을 2018년 이후 출생한 자녀 중 첫째는 60만원, 둘째는 190만원, 셋째 이상에게는 330만원으로 대폭 늘려 지급하고 있다. 또 셋째 이상 자녀 양육비로 만 5세까지 1386만원을 차등 지원하고 있어 자녀수에 따라서는 최대 1716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근 시·군이 240만∼1060만원을 지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7배 이상의 혜택인 셈이다.

제천·단양 축산농협 후원으로 단양군에 주민등록을 둔 2017년 이후 출생아는 한 차례 5만원의 출산축하금 후원금도 받을 수 있다. 군은 단양군에 주민등록을 둔 부모가 자녀 출생신고를 하는 경우 출생아를 찍은 사진과 액자를 출산 축하 선물로 제공한다. 1년 이상 다른 시·군·구에 주민등록을 두었던 세 자녀 이상을 양육하는 세대가 단양군으로 전입하는 경우(2018년 1월 1월 이후 전입세대) 12개월 후 세대 당 30만원이 지급된다. 막내 자녀가 만 12세 미만으로 단양에 거주하는 두 자녀 이상 가정에게는 다자녀 우대카드를 신청(농협 방문)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카드는 참여업체에 따라 2∼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충북도청 홈페이지(cb21.net)를 통해 참여업체를 확인할 수 있다. 2016년까지 산과에만 한정됐던 이동 산부인과도 진료과목을 부인과까지 늘려 지역의 산부인과 공백을 좁혀나가고 있다.

임신과 출산 서비스를 담당 공무원의 전산 확인으로 편리하게 신청이 가능하게끔 하는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강보영 군 통합증진건강팀 주무관은 “그 지역이 살기 좋은 곳인지 나타내는 척도는 바로 출산율”이라며 “단양을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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