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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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태극마크' 향한 레이스 시작…기보배·구본찬 재도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양궁 국가대표가 되기 위한 길고도 험난한 레이스가 올해도 일찌감치 시작됐다.

대한양궁협회는 4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2019년도 양궁 리커브·컴파운드 국가대표 1차 재야 선발전을 개최했다.

국제대회보다 더 치열한 것으로 알려진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의 1차 관문인 재야 선발전은 현 국가대표가 아닌 선수 중 올해 국내대회 개인전 1∼4위에 입상했거나 일정 기록 기준을 넘은 선수,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다.

우수 선수 발굴을 위해 올해부터는 중학교 3학년 가운데 전국대회 개인전 1위에 오른 선수들에게도 참가 자격을 줬다.

이날 1회전엔 리커브의 경우 1973년생부터 2003년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자 99명, 여자 101명이 출전했다.

2016 리우올림픽 2관왕인 구본찬(현대제철)과 2012 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광주시청)도 태극마크를 되찾기 위해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냈다.

이밖에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 김법민(대전시체육회), 이창환(코오롱엑스텐보이즈), 윤미진(경기도양궁협회), 윤옥희(예천구청)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2019 세계선수권대회를 향한 첫 관문 통과에 도전했다.

1회전은 70m 거리에서 36발씩 모두 4차례, 모두 144발을 쏘는 기록경기로 치러지며, 이날 성적으로 남녀 상위 64명씩을 우선 선발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오는 7일까지 4회전 경기를 통과한 남녀 32명씩의 선수가 2차 재야 선발전에 진출한다.

등록 선수가 많지 않은 컴파운드의 경우 선수등록을 마친 모든 선수가 참가할 수 있다. 2회전 기록경기를 통해 남녀 8명씩 재야 대표를 선발하게 된다.

여러 단계를 통과한 2019년도 양궁 리커브·컴파운드 국가대표 선수들의 윤곽은 내년에나 가려지게 된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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