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암병원 설립… 동선 재조정 등
각종 현안 맞물리며 사업 지연
이주 설계용역… 이달 입찰공고

충북대병원 진·출입로 이전 공사가 미뤄지고 있다. 각종 현안들이 맞물리면서 지연됐지만 이달 중 입찰공고와 함께 올해안에 마무리 될 전망이다.

충북대병원의 좁은 1차로 진·출입로는 많은 병원 방문차량과 심한 곡선 차로, 높은 과속방지턱 등으로 내원객들에게 큰 불편함을 안기고 있다. 좁은 진·출입로로 응급환자 호송 시 구급차의 응급의료센터 진입도 어렵고 권역별 외상센터에 중증 외상 환자를 실은 응급차량 통행이 증가한 점 역시 진·출입로 이전을 제기하는 이유 중 하나다.

병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교통영향평가’ 용역을 통해 교통량 조사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교통영향평가신청서를 청주시에 제출했고, 심의위원회의 가결(조건부)을 받았다. 이후 진·출입로 이전 사업이 급격히 탄력받는가 싶었지만 다양한 이유로 또 다시 지연됐다.

진·출입로 사업 진행과정에 병원장이 교체되기도 했고 병원의 주요 현안사업이 겹치면서다. 진·출입로 이전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은 ‘첨단암병원’이다. ‘첨단암병원’으로 당시 계획된 진·출입로 동선 재조정이 필요했다는 게 이유다. 첨단암병원과 제2주차타워, 진·출입로 이전사업 등이 긴밀하게 맞물려있어 당시 진·출입로 이전 사업을 신속히 진행할 수 없었다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이번 주 병원 진·출입로 이전 설계용역이 끝난다. 병원은 설계용역이 나오는 대로 이달중 입찰 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자 선정까지 마무리되면 즉시 착공에 들어가 2개월이면 진·출입로 문제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병원은 내다보고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첨단암병원 설립과 제2주차타워 건설, 진·출입로 이전 문제가 맞물렸었다”며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됐던 진·출입로 이전 문제는 올해 말까지 모두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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