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 도시 3곳 늘려…총 8곳으로, 충북 방문 관광객도 증가 전망
청주공항 중국 정기노선 재개, 道 “마케팅 강화·인센티브 마련”

이미지박스2-청주공항.jpg
▲ 사진 = 충청투데이 DB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 관광 허용이 확대되면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국가여유국은 지난달 23일 관내 여행사를 소집해 한국행 단체여행 재허용 방침을 통보했다. 이번 조처로 한국행 단체여행이 허용되는 장쑤성 내 도시는 난징, 쑤저우(蘇州), 우시(無錫) 3곳이다.

지난해 3월 본격화된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게·THAAD) 보복’ 이후 한국행 단체 관광이 다시 허용되는 지역은 베이징(北京)과 산둥(山東), 우한(武漢), 충칭(重慶), 상하이(上海)에 이어 8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충북도는 중국의 한국행 단체 여행 재허용으로 충북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충북도의 외국인관광객 인센티브 신청 현황을 보면 중국 단체관광객 978명이 청주공항 정기노선을 이용해 입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단체관광객의 충북 방문은 2016년 11월 중국의 금한령(禁韓令) 조치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처음 이뤄진 것이다. 중국의 금한령 조치로 2016년 46만 8000명이던 청주공항 중국인 출입국자 수는 지난해 11만 2000명으로 76% 급감했다.

최근 청주공항은 중국 선양(瀋陽), 상하이, 다롄(大連), 하얼빈(哈爾濱), 닝보(寧波) 간 정기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공항 정기노선을 활용한 유커 유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단체에서 개별여행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관광 트랜드에 맞춰 다양한 인센티브 지원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