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문화 등 교류

충남도가 중국 ‘서부대개발’의 중심이자 ‘일대일로’ 사업의 내륙 중심 지역인 쓰촨성과 관계를 격상하고, 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 폭을 넓히기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인리(尹力) 쓰촨성장과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자매결연 협정은 지난 4월 도가 개최한 ‘충남도-중국 지방정부 교류회의’에서 쓰촨성이 제안하고, 몇 차례 실무 협의와 도의회 승인을 거쳐 성사됐다.

협정에 따르면, 도와 쓰촨성은 공업과 농업, 무역, 과학기술, 문화, 교육, 체육, 위생, 인재,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통해 공동 발전을 추구한다. 또 양 도·성과 유관 기관·단체는 정기적인 교류회를 통해 협력 가능한 분야를 확정하고, 합의 사항을 조정하고 추진한다.

양 도·성은 이를 위해 도 기업통상교류과와 쓰촨성 외사판공실을 연락창구로 정했다.

도는 쓰촨성이 서울, 전남 등 국내 우호교류 관계를 맺고 있는 지자체 중 충남과 처음으로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한 것은 도를 대한민국 교류의 중요 파트너로 인식했다고 보고 있다. 도는 이번 협정 체결에 따라 중국 내에서의 위상이 강화되고, 중국 서부 내륙지역에 대한 긴밀한 교류 거점 마련으로 대중국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이번 자매결연 협정을 계기로 청소년 및 체육 교류, 문화와 관광 교류, 경제 협력, 농업·복지·환경 교류, 인적 교류 등을 강화해 양 지역의 공동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중국 서부 내륙에 위치한 쓰촨성은 중국 서부 최대 경제 발전 지역으로, 지난 2016년 GDP 성장률 7.7%를 기록하며 중국 내 6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면적은 48.5만㎢로 우리나라의 5배가량이며, 인구는 8300만명에 달한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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