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농심테마공원 파고라 인기, 형형색색 빛·향긋한 향기 오감자극
정자·물레방아·장승·돌탑도 묘미, 허브동산 눈길… 10월엔 단풍 장관

▲ 옥천군 농심테마공원 내 그늘로 조성한 포도파고라에 형형색색의 포도 열매가 열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옥천군 제공
옥천군 농심테마공원 내 그늘로 조성한 포도파고라에 형형색색의 포도 열매가 열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군에 따르면 포도의 고장 옥천을 상징하는 포도파고라는 군농업기술센터에서 2005년도에 조성한 것으로, 농심테마공원 내 길이 50m, 폭 7m 규모로 2개가 조성됐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다양한 색과 향을 가진 포도열매가 장관을 이뤄 방문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머루, 델라웨어, 버팔로, 청수 등 흑포도·적포도·청포도가 서로 경쟁하듯 탐스러운 자태를 뽐내며 공원을 방문한 관람객에게 시원한 그늘과 함께 매력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유난히도 더웠던 올 여름 무더위가 물러가고, 한결 시원해진 바람과 함께 파고라 사이로 들어오는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파고라 속을 거닐면 피로감은 어느새 눈 녹듯 사라지며 마음이 평온해진다.

오는 10월 중순께면 파고라의 가을 단풍도 장관을 이뤄 낭만적인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포도파고라와 함께 약 3만 2000㎡ 규모의 농심테마공원에는 정자, 물레방아, 연자방아, 디딜방아, 장승, 돌탑, 놀이터 등이 함께 있어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장소로는 물론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허브동산은 농기센터 내 유리온실에서 직접 키운 형형색색의 꽃들로 계절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로즈마리, 라벤다, 애플민트, 원추리 등 10여종의 허브가 은은한 향을 내뿜는다.

원예치료실에는 딸기, 포도, 복숭아, 체리나무가 실증 재배되고, 야자수와 바나나 나무도 심겨져 있어 4계절 식물 생태계 관찰도 가능하다. 6월이면 6000㎡ 크기의 연못에 연꽃도 만개해 사진 찍기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박구현 군농기센터 연구개발팀장은 “다른 방문객을 위해 파고라 내 포도를 따가거나 훼손하지는 말아 달라”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사계절 힐링장소로 손색이 없도록 농심테마공원 내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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