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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풀린 물가, 추석이 걱정이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2018년 09월 04일 화요일 제22면     승인시간 : 2018년 09월 03일 18시 46분
요즘 물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고공행진이다. 여러 기관에서 물가에 관한 지표를 발표할 때마다 떨어진 수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지표들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초부터 국민간식으로 불리는 치킨, 햄버거, 커피 등 서민들이 즐겨 찾는 식품들의 가격이 일제히 올랐고 영화관 관람료, 배달비, 주유가격 등 생활하는데 있어 안 오른 것이 없을 만큼 악 소리가 나고 있다.

무엇보다 서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물가는 그 이상이다. 마트나 시장 등 현장에서 소비자가 느끼는 물가 인상 폭은 공식 통계치보다 훨씬 가파르다. 이쯤 되니 당연히 코 앞으로 다가온 추석 물가가 걱정되고 있다.

지난해 추석명절 차례상 비용 가격은 21만원~30만원 선이었다. 올해는 비용이 얼마까지 오를지 벌써 부터 걱정이다. 정부는 최근 추석 성수품 물가를 잡기 위해 배추·무 등 10대 성수품에 대한 공급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에 따른 농산물 수급이 평년보다 불안해진 만큼, 추석을 앞두고 실시 되던 성수품 특별대책 기간을 대폭 확대도 시켰다. 하지만 천정부지로 치솟은 현 시점에서 얼마나 가격이 내려갈지는 미지수다. 가격 인상은 언제나 민감한 사항이다. 연이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느 정도의 물가 인상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 이것이 한순간에 심하게 뛰어오르지 않고 합리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충분한 이유 없이, 타당한 이유 없이 물건 값이 올라가지 않도록 정부와 소비자단체에서 감시의 눈을 더욱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가격 인상이 어쩔 수 없다면 합리적이고 타당한지 꼼꼼히 살펴보고 어느 정도의 적정 선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정부의 올바른 추석물가 잡기 대책으로 물가 인상에 있어 가장 약한 고리에 있는 서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하지 않게 됐으면 한다. 이정훈·대전본사 경제부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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