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가 1일 뿌리공원 잔디광장에서 개최예정이었던 '제42회 구민의 날' 행사를 폭우피해 현장 복구 활동으로 대신했다.

구는 전날 긴급회의를 열어 집중폭우로 피해를 본 국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민의 날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행사 참석을 안내했던 주민을 대상으로 행사취소 알림 문자 발송과 현수막을 게시해 주민 혼선과 불편이 없도록 대처했다.

대신 구 직원 100여 명은 쓰레기와 토사물로 뒤덮인 뿌리공원 하상도로와 주차장 등을 찾아 복구 활동을 펼쳤다.

박용갑 청장은 "우리 구의 42번째 생일을 주민들과 함께 문화공연을 즐기는 행사로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계속 이어진 전국적인 폭우로 국민 모두가 어려움에 빠진 상황에서 행사를 강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청소를 함께한 직원이 흘린 땀을 생각하며 주민이 더 살기 좋은 중구 만들기에 오롯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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