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해충연구팀장으로 근무 중인 최용석 박사〈사진〉가 미국 생명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f Life Science) 논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고 2일 밝혔다.

미국 생명과학회지는 60여개 생명과학 분야 정보를 175개국에 제공 중인 유력 학술지다. 최 박사의 이번 심사위원 위촉은 갈색날개매미충 방제 연구를 수행하며 작성·제출한 '갈색날개매미충의 발육 단계별 기주선호성' 논문이 미국 생명과학회의 주목을 받으며 이뤄졌다.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는 현재 도내 농작물과 산림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기주 범위가 넓어 방제가 쉽지 않은 해충이다. 최 박사는 갈색날개매미충에 대한 발육 단계별 기주 선호성 연구를 4년 동안 진행하고 그 결과를 논문에 담아 한국응용곤충학회에 투고했고 이를 미국 내 관련 연구진들이 보고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 박사는 앞으로 미국 생명과학회지 심사위원으로 전 세계 날개매미충 관련 논문 심사를 맡게 되며 필요한 경우 국제회의에도 참석하게 된다.

최용석 박사는 "해충 방제를 위해 꾸준히 연구한 결과를 인정받으며 심사위원 명단에 이름이 오른 것 같다"면서 "1년에 한 세대가 나오는 곤충의 기주를 발육 단계별로 조사하는 일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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