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총장 문길주, 이하 UST)는 국가연구소대학원으로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차별성 확보를 통한 재도약을 위해 ‘UST 내실화 방안’을 추진한다.

2일 UST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산학연 전문가로 이뤄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외부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방안을 도출했다.

이번 내실화 방안은 △전략화·특수화 △정예화·내실화 △체계화 △운영구조 개편 등 크게 4부분으로 나뉜다.

우선 전략화·특수화를 위해 국가연구소대학원 특성을 강화해 일반대학과 차별화된 국가전략 분야의 전공 중심으로 운영한다. 이는 출연연에 기반한 교육기관으로 장점을 극대화해 유연하게 전공을 운영하고 안정적인 국가 전략분야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국가전략형 전공’, 현안 이슈에 대응 가능한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현안해결형 전공’을 도입한다.

정예화·내실화를 위해 정예 중심으로 교원·학생·전공의 규모 조정을 추진한다. 출연연 연구원 중 상위 5% 이내 600명 수준의 우수연구자만을 교원으로 임용하고, 학사참여가 부진한 교원은 재임용을 제한할 예정이다.

UST 교원 활동을 기관평가 성과지표 및 개인 평가에 반영해서 출연연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전공 운영 효율화를 위해 스쿨 중심으로 개편하면서 현재 53개 전공을 융복합 및 특화분야 중심 30여개 수준으로 조정한다.

교육시스템 체계화를 위해 교육 운영 방식이 확립된 출연연 스쿨을 주축으로 운영한다. 장기적으로 ‘KIST 바이오메디컬 스쿨’과 같이 스쿨의 브랜드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으로 책임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대전에 위치한 본부 조직을 재설계하고, 운영위원회 민간위원을 3인에서 6인으로 2배 확대한다.

U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교육기관으로 출연연 연구인프라(연구인력·연구시설)를 활용해 즉시 활용 가능한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한다. 2003년 교육인적자원부 인가를 받아 2006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현재까지 박사 650명, 석사 1422명을 배출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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