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전원회의서 추진의지
소득주도성장 정책 지속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적폐청산과 다 함께 잘사는 경제,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 등을 3대 국정 과제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당정청 전원회의에서 "우리가 함께 이뤄내야할 시대적 소명은 분명하다"며 "강력하고 지속적인 적페청산으로 불의의 시대를 밀어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최우선 과제로 적폐청산을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가 선출되고 중폭의 개각으로 여권의 새 진용이 갖춰지는 시점에서 문 정부들어 처음 열리는 당정청 전원회의에서 문 정부의 향후 국정과제를 명확히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국민주권을 되살리고 국가권력의 공공성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성장동력을 되살리는 한편 배제와 독식의 경제가 아니라 공정과 상생의 경제, 소수가 부를 독점하지 않고 다함께 잘사는 경제를 이루는 것"이라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지속적 추진을 분명히 했다. 또 "한반도의 완벽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그 토대 위에서 한반도경제공동체라는 신경제지도를 그리는 것"이라며 "분명한 시대정신이지만 어느 하나 어렵지 않은 과제가 없다"며 국정 3대 과제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지금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설령 우리정부와 생각을 달리하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지금 대한민국이 근본적인 변화의 시기 속에 있다는 사실 만큼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은 정책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은 피와 땀으로 짧은 기간에 경제발전과 민주화라는 놀라운 성취를 이뤄냈다”며 “그러나 한편으로 압축성장의 그늘이 짙어졌고 어느덧 국민의 삶을 짓누르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게 나라냐고 국민들이 절규했던 바로 그 지점이 우리 정부가 출발한 지점"이라며 "우리가 맞은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마련한 자리다. 당정청이 다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강력한 주도세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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