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평균 1758만여원, 비수도권 평균 1376만원, 대전 사립대, 꼴찌서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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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인당 평균 교육비가 1500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간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8년 8월 대학정보공시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지난해 기준 일반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546만 9000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학정보공시 결과는 공시 대상인 총 417개 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포함 △장학금 규모 △학자금 대출 △교원 연구비 △적립금 △입학 전형료 등이 담겼다.

‘1인당 교육비’는 대학이 학생의 교육과 교육여건의 조성을 위해 대학생 1인당 투자한 평균 비용을 뜻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69개) 대학 1인당 교육비는 1758만 5000이었으며 비수도권(114개) 대학은 1376만 5000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대학 교육비는 전년 대비 60만 7000원(4.1%) 증가했지만 비수도권의 경우 평균 이하였으며 수도권보다도 409여만원이 적었다.

광역시(사립대 기준) 중에선 대전(1327만 1640원)이 부산(1287만 9900원)에 이어 가장 적었으며 광주(1328만 9260원), 울산(1404만 4970원), 대구(1458만 2060원), 인천(1683만 5030원) 순으로 높았다.

대전권 사립대들의 1인당 교육비 수준은 그야말로 ‘도토리 키재기’ 수준이었다. 가장 적은 목원대(1105만 7300원)와 제일 많은 한남대(1234만 4390원)간 차이는 129여만원 밖에 나지 않았다.

이밖에 지난해 일반 사립대 교비회계 적립금은 7조 9335억원(결산 기준)으로 전년(7조 9504억원) 대비 169억원(0.2%) 감소했고, 2015년부터 대학 적립금 규모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적립금은 건축비용 충당, 장학금 지급, 연구장려, 퇴직금 지급, 학교발전 등을 위해 기금으로 예치 및 관리하는 자금을 의미한다.

적립금의 구성 비율을 살펴보면 건축기금이 46.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특정목적기금(25.4%), 장학기금(17.9%), 연구기금(9.5%), 퇴직기금(1.0%) 순이었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지난해 대학에 대한 국가지원이 증가했고 시설 및 인건비가 증가하며 전체 1인당 교육비가 늘어난 것 같다”며 “하지만 비수도권은 여전히 평균 이하 수준이며 수도권간 격차도 상당하다는 맹점이 있어 비수도권대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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