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아마추어팀 챔피언십, 전국체전 대전시 대표 선수

▲ 제28회 월드 아마추어 팀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차지한 조아연. 대전시체육회 제공
한국 여자골프 차세대 기대주 조아연(18·대전방송통신고3)이 제28회 월드 아마추어 팀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2일 대전시체육회에 따르면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대전시 골프 대표선수인 조아연이 1일(현지시간) 아일랜드에서 막을 내린 제28회 월드 아마추어 팀 챔피언십에서 미국의 세계아마추어 랭킹 1~3위를 모두 따돌리며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아연은 아일랜드의 더블린 근교 메이누스의 카툰하우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3타로 1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합계 14언더파로 단독 1위를 기록한 상황에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한 조아연은 버디 2개로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5번, 6번, 7번, 9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세계랭킹 1위 제니퍼 쿱초(미국)에게 잠시 선두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반 9홀에서 버디만 5개를 몰아치며 쿱초와 유카 야스타(일본)의 추격을 2타차 공동 2위로 따돌리고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총 57개국 171명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동했으며 아마추어가 출전하는 골프대회 중 가장 큰 세계선수권대회로 메달리스트에게는 국가대표 연금도 지급된다. 조아연은 중학교 3학년때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지난해 월드랭킹 100위이내 자격으로 출전한 11월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는 6라운드 13언더파를 기록 2위를 14타로 따돌리고 1위로 당당히 국가대표가 된 기대주다. 현재 여자 아마추어 월드랭킹 15위, 여자 골프 롤렉스 월드 랭킹 258위인 조아연은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6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력과 정확한 아이언이 장기다. 이번 대회 개인전 우승으로 조아연은 KL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하게 됐으며 11월에 있는 KLPGA 시드전에 도전한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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