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충남 홍성군수

‘역사를 잊은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 1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윈스턴 처칠의 명언이다. 역사를 거울삼아 현재와 미래의 교훈을 얻고, 우리의 정체성과 더 나은 미래 건설을 위해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는 말이다.

2018년은 홍성의 옛 지명 홍주(洪州)가 탄생한 지 100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경기도 평택에서 충남 서천에 이르는 22개 군·현을 다스리는 행정·정치·경제의 중심지였으며 홍주의병과 한용운 선사, 김좌진 장군 등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며 찬란한 역사를 써온 우리 홍성군은 지나온 천 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의 1000년을 준비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한 2018년 홍주탄생 천년 기념사업을 기억할 수 있도록 국도 29호선 옥암 생태통로에 홍주천년 디자인과 안내 문구를 설치하고 홍주천년 타규멘터리를 제작 방영해 홍성을 전국에 널리 알리며 홍주읍성 북문(망화문) 복원, 홍주천년 기념공원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홍주의 1000번째 생일을 맞은 2018년에는 군민들과 함께했던 천년 일출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천년 베이비 사진전, 소망의 천년등불 걸기, 천년 느티나무 묘목 보급, 홍주읍성 서예 축전 등 군민과 함께하는 뜻깊은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홍성군의 새로운 상징이 될 랜드마크를 조성하기 위해 홍주문화회관 앞 회전교차로에는 미래를 위한 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과 함께 홍주천년기념탑을 설치하고, 오는 9월 13일에는 홍주천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해 온 군민이 한마음이 되어 새천년을 열어가는 다짐을 하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충남도청 수부도시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 군정은 천년의 역사를 지닌 홍주의 지명을 되찾고 일제의 잔재인 현 청사를 떠나 새로운 청사에서 시 승격을 준비하며 미래 천년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천년 역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현재 이 땅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천년 도시 주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저와 우리 공직자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민들께서도 군정에 깊은 관심을 갖고 많은 조언을 해주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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