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 스페이스 챌린지 대회, 괴산 고추축제 성황

▲ [연합뉴스 자료사진]
▲ [연합뉴스 자료사진]
모처럼 푸른 하늘…충북 유명산·축제장 행락객 '북적'

공군사관학교 스페이스 챌린지 대회, 괴산 고추축제 성황

(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9월 첫날인 1일 충북 유명산과 축제장 등은 활짝 갠 날씨 속에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오후 1시 기준 청주의 낮 기온이 27.3도에 머무는 등 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시민들은 야외를 찾아 쾌청한 하늘과 맑은 공기를 마음껏 즐겼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오전에만 2천5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아 산에 오르거나 법주사와 주변 세조길을 거닐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털어냈다. 월악산에도 2천여명의 등산객이 몰렸다.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는 청소년 항공우주축제인 제40회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 챌린지(Space Challenge) 본선 대회가 창공을 무대로 펼쳐졌다.

이 행사에는 전국 14개 공군부대에서 예선을 치른 2천여명의 선수와 가족이 참가해 글라이더, 고무동력기, 물로켓, 실내 드론 정밀조종, 실내 드론 레이싱, 폼보드 전동비행기 6개 부문의 실력을 겨뤘다.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 축하공연과 공군 군악대·의장대 공연, 전투기 VR(가상현실) 시뮬레이터 체험, 공군 역사 퀴즈 등 보고 즐길 거리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고추 주산지인 괴산에서는 '꺽정이도 반한 핫(HOT) 빨간 맛'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고추축제가 왁자지껄하게 펼쳐졌다.

관광객들은 말린 고추 더미에서 경품 메모지를 찾는 '황금 고추를 찾아라' 이벤트를 비롯해 속풀이 고추 난타, 고추 요리 경연, 뮤지컬 공연 등을 보면서 축제를 즐겼다.

고추 판매장에서는 폭염과 가뭄을 이겨낸 빨간 고추를 사고파는 흥정소리가 요란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축제장에서 구매한 고추를 즉석에서 빻아가도록 방앗간을 운영하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도 오후 1시까지 1천여명이 찾아 대청호의 빼어난 풍광을 감상하거나 역대 대통령 길을 걸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트레킹 명소가 된 괴산 산막이 옛길이나 청주 상당공원 등에도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bgipark@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