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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 난 유등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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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 난 유등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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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 난 유등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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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 난 갑천
30일 밤부터 31일 오전 사이 대전지역에 최고 157.5㎜의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대전시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 기간(31일 오전 11시 기준) 대전지역에 내린 누적강수량은 대전 동구 장동 157.5㎜를 비롯해 중구 문화동 118㎜ 등이다.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가 올라가자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8시경 갑천 유성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연이은 집중호우로 각종 시설물과 도로침수 피해도 속출했다. 
대전 중구 예술가의집네거리와 유성구 카이스트 앞 삼거리, 죽동초교네거리, 충대서문네거리, 서진프라자 네거리, 과학공원 네거리 등 총 6곳에서 신호등이 낙뢰로 고장났다가 긴급 복구됐다.

도로와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일부 구간에선 교통이 통제됐다. 대전 유등천과 갑천은 둔치 대부분이 물에 잠겼으며 대전천 하상도로 전 구간은 이날 새벽 2시 30분부터 전면 통제됐다.

정림동 세월교 등 일대도 수위가 높아지면서 통행이 금지된 상태이다. 진잠네거리 인근 도로와 태평, 갈마, 탄방 지하차도도 일시 침수됐지만, 현재는 복구를 완료했다.

충남에서도 비닐하우스가 십여 채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이날 오전 9시 30분을 기준으로 충남의 평균 강수량은 67㎜로, 계룡은 118㎜로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집중호우로 금산군 추부면의 깻잎밭 1동과 논산시 벌곡면의 딸기밭 30동이 물에 잠기는 등 총 31동의 비닐하우스(2.24㏊)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또 금산군 진산면의 한 주택에서는 토사가 흘러내려 지붕이 파손됐으며 추부면의 지하 노래방도 물에 잠겨 배수조치를 완료했다.

천둥번개로 인한 낙뢰 피해도 발생했다. 30일 오후 9시경 충남 부여의 한 양계장에서 벼락이 떨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해 병아리 6000마리가 타 죽었다. 같은 날 공주시 무릉동에서도 낙뢰로 고압선이 파손돼 무릉동 일대 150여 가구가 1시간 30분가량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도로 배수시설 현장 순찰 및 점검을 강화하는 등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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