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전의면 127㎜ 비…호우특보는 대부분 해제

▲ 비가 그친 대전 도심 산자락 위로 운무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 비가 그친 대전 도심 산자락 위로 운무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충남 빗줄기 소강…낙뢰로 병아리 6천마리 타 죽어(종합2보)
세종 전의면 127㎜ 비…호우특보는 대부분 해제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31일 동트기 전 세종과 충남 일대에 거센 빗줄기를 뿌린 구름대가 오전 들어 남쪽으로 내려갔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강수량은 세종 전의면 127㎜, 충남 서천 111㎜, 천안 97.1㎜, 논산 연무읍 85㎜, 금산 57.5㎜, 홍성 37.7㎜, 대전 문화동 35.5㎜, 예산 30.5㎜ 등이다.

대전과 세종에 내렸던 호우특보는 해제됐다.

충남에서도 금산에만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전 세정골 다리가 일부 침수돼 세천공원∼세정골을 오가는 63번 시내버스 운행이 일시 통제됐다.

금산, 서천, 천안 등지에서는 농경지 등 침수로 배수 지원을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낙뢰 피해도 있었다.

전날 오후 9시 11분께 충남 부여의 한 양계장에 벼락이 떨어지면서 불이 났다.

화재로 안에 있던 병아리 6천마리가 타 죽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당국은 19분 만에 불을 껐다.

충남에는 30∼150㎜의 비가 올 전망이다.

인접한 지역 간에도 비 오는 양과 시간이 크게 차이 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낮까지는 국지적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의 강한 비가 올 수 있다"며 "비 피해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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