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견인차 파견

소방차.jpg
▲ ⓒ연합뉴스
화재현장에 출동하던 소방차가 전복돼 견인차에 구조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30일 영동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45분경 영동군 한 폐축사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들에 의해 30여 분만에 꺼졌다. 하지만 화재현장 도착, 200m를 앞두고 10t짜리 소방차(물탱크차)가 좁은 농로에 넘어져 전복됐다. 전복된 소방차는 이날 오후 8시22분경 대전에서 나온 견인차에 의해 구조됐다.

이 차는 중앙센터에서 출발한 4대의 소방차(펌프차·지휘차·구급차 등) 중 화재진압 중 부족할 수 있는 물을 지원하는 물탱크차로 알려졌다. 다행히 불이 크지 않아 별다른 피해 없이 진화할 수 있었지만, 자칫 불이 큰 상황이었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좁은 농로를 통해 출동하다가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게 소방서의 설명이다.

영동소방서 관계자는 “물탱크차가 후발대로 따라가던 중 좁은 농길로 인해 전복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영동의 한 의용소방대는 소방차에 물을 싣지 않고 화재 현장에 출동하는 일이 알려져 빈축을 샀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