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관리어업은 어업인 스스로 공동체를 결성하고 자체 규약을 정해 수산자원 및 어장 환경 관리, 경영 개선, 어업 질서 유지 등을 실천하는 것으로 해수부가 2001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이번 평가위원회는 전국 1094개 공동체 가운데 서류와 현장 심사를 통과한 5개 공동체를 대상으로 성과 및 계획 발표 평가를 실시해 최우수와 우수, 장려 공동체를 선정했다.
가로림만에 위치한 서산 웅도는 하루 두번씩 물길이 열리면 갯벌을 통해서도 들어갈 수 있는 특이한 지형을 가진 작은 섬마을이다. 과거 넓은 갯벌에서의 소달구지 어업 활동으로 이름을 떨쳤던 웅도는 어장환경 악화 등으로 한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자율관리어업공동체를 조직한 뒤 옛 명성을 회복해 가고 있다.
웅도는 그동안 바지락과 가무락 등 패류에 대한 채포 크기 제한 설정, 자체 조업 일수 설정 및 준수, 생산량 조절, 어장 휴식년제 등을 실시했으며 해적생물 구제, 어장 폐어구 수거와 해안가 청소 등에도 노력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