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서 공감 토크콘서트, 7급 이하 직원들 소통의 장

▲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도교육청에 근무하는 7급 이하 직원 120여명이 30일 내포신도시 한 영화관에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공감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충남교육청 제공
"아이 키우는 엄마의 고충도 좀 더 근무환경에 반영됐으면 좋겠어요. 강제로 야근을 금지시킬 수는 없을까요? 부서 소통의 시간을 좀 더 늘렸으면 좋겠어요…"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도교육청에 근무하는 7급 이하 직원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0일 내포신도시 한 영화관에서 열린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공감 토크콘서트'에서 오고간 말들이다. 충남교육청은 조직 내 갑질문화 청산과 활기찬 직장 분위기 조성은 물론 주요 교육정책에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교육감과 직원들의 격식없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경력별로 조직을 바라보는 시야가 다른만큼 7급 이하 저경력 직원들과 토크 콘서트를 갖고 끝난 후에는 영화 관람도 함께했다.

그동안 도교육청은 조직에 대한 구체적인 진단과 토크콘서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 달 동안 모니터링과 의견수렴 등을 거쳤으며 이날 행사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서로 나누고 대안을 구체화 했다. 행사 초반 다소 소극적이던 직원들도 분위기가 무르익자 다양한 의견들을 제안했고 주로 하위직원들의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제안이 쏟아졌다.

김지철 교육감은 "오랜 기간 누적돼온 조직문화는 몇 사람의 의지만으로는 개선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이라면서 “모든 직원이 관심을 갖고 의견을 모아 더욱 행복하고 활기찬 직장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7월 조직문화 개선 추진계획을 수립하며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조직 내 관행적인 갑질문화 해소 등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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