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만 8347명 늘어, 중국 48% 베트남 19% 1·2위
대전권 우송대 1365명 최다…
중도탈락률 방지 시스템 필요

이미지박스2-외국인유학생.jpg
▲ 사진 = 충청투데이 DB
올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수가 14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29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공개한 ‘2018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국내 고등교육기관 전체 외국인 유학생 수는 14만 2205명으로 전년 대비 1만 8347명(14.8%)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의 증가율은 3년 연속 10%를 넘게 됐다.

외국인 유학생은 △일반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대학원 △원격대학 형태의 평생교육시설 △기능대학의 학위 및 비학위 과정이 모두 포함된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8만 6036명(60.5%)으로 전년(7만 2032명) 대비 1만 4004명(19.4%) 증가했다.

어학연수생 및 교환연수생 등 비학위과정 유학생 역시 5만 6169명(39.5%)으로 전년(5만1826명) 대비 4343명(8.4%) 증가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 유학생 비율(수)이 48.2%(6만 8537명)로 가장 높았으나 전년(55.1%, 6만 8184명) 대비 6.9%p 낮아져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베트남 19.0%(2만 7061명), 몽골 4.8%(6768명), 일본 2.8%(3977명), 미국 1.9%(2746명) 순으로 주로 아시아 국가의 유학생 비율이 높았다.

대전권 대학(일반대 기준)들 역시 외국인 유학생 수가 2015년 3426명에서 2016년 3721명, 2017년 4067명으로 해마다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우송대(2017년 기준)가 1365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대(1012명), 배재대(552명), 한남대(447명), 한밭대(176명), 대전대(166명), 목원대(149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학의 전체 재적학생 수는 337만 8393명으로 전년(343만 7309명) 대비 5만 8916명(1.7%) 소폭 감소했다.

일반대 재적학생 수는 203만 33명으로 전년(205만 619명) 대비 2만 586명(1.0%) 감소했고 교육대 재적학생 수는 1만 5788명으로 전년(1만 5839명) 대비 51명(0.3%) 감소했다. 전문대는 65만 9232명으로 전년(67만 7721명) 대비 1만 8489명(2.7%) 감소했다.

일각에선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외국인 유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인프라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한 대학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중도탈락률도 그만큼 함께 늘고 있다”며 “유학생들이 한국사회에 보다 잘 적응하고 평등하게 교육기회를 받을 수 있는 선진적 시스템이 대학 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