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署 감사장… “교통사고 예방”

▲ 신효섭 서장은 28일 제천우체국을 찾아가 우정 주사보 김진병 집배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교통사고 예방에 이바지해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제천경찰서 제공
“앞으로도 계속해서 선행 시민을 발굴하겠다.”

제천경찰서가 교통사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선행을 실천한 우체국 직원을 직접 찾아가 감사장을 전달했다.

신효섭 서장은 28일 제천우체국을 찾아가 우정 주사보 김진병 집배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교통사고 예방에 이바지해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신 서장은 지난 21일 봉양읍 왕미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시민 콘텍트 치안 활동’을 마치고 경찰서로 돌아오는 길에 김 집배원의 선행을 우연히 목격했다. 김 집배원은 당시 신월동 대보명가 앞 도로를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길 한가운데 떨어져 있던 건축 자재를 발견하고는 곧바로 오토바이에 내려 그쪽으로 향했다.

차량 통행이 잦은 도로여서 위험천만한 데도, 그는 혹시 모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에 떨어져 있던 건축 자재를 안전한 도로 가장자리로 옮긴 후 업무에 복귀했다.

이 장면을 직접 본 신 서장이 직원들에게 “시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선행을 실천한 집배원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이번 감사장 전달은 이렇게 이뤄졌다. 제천경찰은 김 집배원과 같이 시민을 위해 선행을 실천하는 ‘숨은 일꾼’을 발굴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 김 집배원은 “모든 우정인들의 사기를 살려준 경찰서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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