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시네마 2개관 86석 갖춰, 최신영화 저렴한 관람료 감상

▲ 청양 시네마 내부 모습. 청양군 제공
지역 주민들의 문화 갈증을 치유하는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청양군 작은영화관 '청양시네마'.

정식 영화관이 없는 군민들은 몇 달전 만해도 영화를 보기 위해 차를 타고 홍성, 보령, 공주 등 인근 도시로 가야하는 불편을 겪었다.

인근 지역이라 해도 30㎞~40㎞ 떨어진 도시를 다녀오면 교통비와 식비, 관람료가 10만원을 웃돌았다.

소소한 문화생활조차 쉽게 즐길 수 없었던 청양주민들에게 작은 영화관의 존재는 참으로 반가운 공간이다. 개관 6개월을 맞은 청양시네마의 누적 관람객이 2만명을 돌파했다. 청양군 전체인구 3만2000여명. 청양군민 60% 이상이 영화관을 다녀간 셈이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에어컨이 시원하게 가동되는 영화관이 무더위쉼터로 주목받으며 학생과 가족이 영화를 보러와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객석을 가득 채우며 매진행렬이 이어져 이달만 해도 6000여명이 영화관을 찾았고, 군 전체인구 3만여명 관람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특히, 청양시네마가 인기를 얻고 있는 데는 총 2개관 98석(1관 54석·2관 44석) 규모의 최신시설을 갖추고 대도시 영화관과 동일하게 개봉영화를 동시상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저렴한 관람료(2D 6000원·3D 8000원)로 지역 내에서 최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에 한 몫 했다. 지역 주민의 연령·계층 등을 고려해 다양한 작품을 선정, 매일 5~6편의 최신 개봉영화를 연중무휴 동시 상영하는 점도 매력이다.

청양읍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최신 개봉영화를 언제든지 청양에서도 볼 수 있어 1주일에 한번씩은 꼭 가족들과 영화관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충환 관장은 "짧은 시간 내에 관람객 2만명을 돌파할 수 있게 청양시네마에 관심을 가져 주신 지역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좋은 영화와 친절한 서비스로 청양군민의 문화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