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올 9월까지 관내 모든 학교에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올해 3월부터 학교 공기정화장치 지원 사업을 추진했으며,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한 5억 5500만 원을 추가로 투입해 9월 내 유 4개원, 초 17개교, 중 7개교, 고 4개교, 특수 1개교 총 33개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관내 모든 공·사립 유·초·중·고·특수학교 147개 학교에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완료하게 된다.

지난 3월 기계식 환기장치를 보유하고 있는 2012년 이후 건축한 82%의 학교 대상으로 장치 내 고효율 필터 설치를 추진하고, 기계식 환기장치를 미보유한 병설유치원을 대상으로 공기정화장치를 우선 설치했다.

이번 2차 지원으로 공기정화장치를 미보유한 초·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학급별 설치비를 교부해, 관내 모든 학교에 지원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 공기정화장치의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운용을 위해 내년부터 연 2회 필터교체비를 학교운영비 기타사업비에 포함해 매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29일 세종시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학교 미세먼지 업무담당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공기정화장치 지원 사업에 대한 안내와 미세먼지 대응 방안, 실내공기질 관리 방법에 대한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공기정화장치의 적절한 사용기준과 유지·관리 방법에 대한 내용을 학교 담당자에게 안내해 전문성을 제고하고, 학부모 참여를 통해 학교 현장의 미세먼지 대응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연수에서는 세종시교육청의 미세먼지 대응 추진사업 안내 외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환기설비 전문가를 초빙해 ‘기계식 환기설비 등 학교 특성을 고려한 미세먼지 저감 방안’에 대한 강의도 진행됐다.

사진숙 창의인재교육과장은 “관내 모든 학교에 공기정화장치 설치가 완료됐다고 해당사업이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보다 효과적이고 지속적으로 장치를 운용할 수 있도록 적절한 유지·관리 기준을 구축하고, 이에 따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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