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다행…

거센 폭우로 도심 곳곳 침수피해를 입은 대전·충남지역은 29일부터 차차 비가 그치고 한동안 흐리겠다.

28일 대전지방기상청은 오전 11시를 기해 대전지역 누적 강수량은 140㎜로 집계했다. 이날 내린 비의 절반가량은 오전 4시58분부터 5시57분까지 불과 한 시간 만에 쏟아졌다. 국지적으로 강한 비와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리며 도심 곳곳이 마비됐다. 기상청은 지반 약화로 산사태 및 축대붕괴, 하천·계곡물 증가로 하천이 범람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이번 비는 29일부터 차차 그쳐 일부지역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30일까지 흐리겠다. 충남서해안과 일부 내륙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며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분포로 한낮 최고기온 28~32℃까지 올라 습하고 무덥겠다. 당분간 비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 짧아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서해중부해상 바람이 강하고 물결이 높게 일겠고 돌풍과 천둥·번개가 곳곳 동반되겠다”며 “항해나 조업 선박은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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