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대전지역에 122㎜의 비가 내렸다.
또 지난 26일부터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270. 6㎜를 기록했다.
이번 비로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7시 10분을 기해 오전 갑천 회덕(원촌교)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홍수주의보는 갑천 유역둑 높이 8.1m, 하천 예상수위 3.5m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대전 곳곳에서 피해도 속출했다.
특히 대전지역 중 가장 많은 비가 내릴 유성구에 피해가 집중됐다.
유성 전민동과 도룡동 일부에서 다세대 주택과 상가가 침수됐고, 전민동 일부 도로가 물에 완전히 잠기면서 일부 시민들이 출근을 하지 못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유성구 화암네거리와 원촌네거리, 월드컵경기장 네거리에서 출근길 극심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고, 서구지역 한밭 지하차도와 만년 지하차도도 통제됐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당도 예정됐던 8월 시정브리핑을 연기하고 피해 현장에서 피해 복구를 지시하는 등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피해 발생 지역에 자치구 직원들이 나가 피해 현황을 파악 중”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전시 18개 부서가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