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 효자손 ‘9988 행복지키미’

▲ 옥천군 9988 행복지키미로 활동 중인 김길자 씨는 마을 최고의 며느리로 칭찬이 자자하다. 옥천군 제공
옥천군 9988 행복지키미로 활동 중인 김길자(70) 씨는 마을 최고의 며느리로 칭찬이 자자하다.

행복지키미 대상자인 박모 어르신과 김모 어르신과 함께 병원 진료를 다녀오는 것은 물론, 깨 심기 등의 농사일도 도우며 자신의 부모처럼 생각하며 헌신을 아끼지 않는다.

장애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강모 씨 집에도 수시로 방문해 손수 만든 밑반찬을 나눠주며, 청소와 설거지 등의 집안일도 서슴치 않는다.

또한 하루가 멀다하고 마을 내 심부름을 도맡아 하고 귀죽마을 경로당 식사 봉사까지 책임지며 마을 어르신들로부터 여느 친딸이나 며느리 다름없는 칭찬을 받고 있다.

김 씨는 “곳곳에 나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힘이 허락되는 한 진심을 다해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9988 행복지키미는 같은 마을 노인이 가정방문을 통해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는 이웃의 안전지킴이를 시작으로 현재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말벗이 돼 주는 정서적 지원까지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군에는 김길자 씨처럼 마을 내 말벗 활동과 건강과 안전을 위한 예찰활동을 하는 9988 행복지키미가 424명 활동하고 있다.

전재수 주민복지과장은 “9988 행복지키미 사업이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도우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노인 일자리 창출의 효과도 있는 9988 행복지키미 사업을 더욱더 활성화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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