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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지역에 물폭탄이 떨어진 가운데 28일까지 최대 200㎜가 넘는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인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피해가 속출하는 만큼 시설물 관리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7일 대전지방기상청은 오후 2시를 기해 금산 202.5㎜, 서천 196㎜를 비롯해 대전 문화동 161.5㎜, 계룡 130㎜, 세종 금남면 129.5㎜ 등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200㎜가 가깝거나 넘는 비가 내리면서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금산군에서는 인삼 1㏊와 깻잎 0.6㏊ 등 2.9㏊의 농지가 침수됐고 논산시에서도 시설채소(상추) 2개동 0.5㏊가 물에 잠겼다. 또 태안군 고남면에서는 주택 1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금산군 지방도 601호와 논산시 가야곡면 지방도 643호에서는 사면 등 토사가 유실됐다 응급복구됐다. 천안에서는 성정, 남산, 신방하천길 등 지하차도 3곳이 침수로 인해 오후 1시부터 두시간 반 가량 통제됐다.

28일까지 충남지역은 50~150㎜의 비가 더 내리겠으며 최대 200㎜ 이상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오는 30일까지 구름 많은 가운데 비는 계속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할 우려가 있으니 침수 피해와 함께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김대환·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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