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응모… 내달 합격자 발표

대전문화재단(이하 재단) 대표인사 공개모집 절차가 본격화되며 지역 문화예술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재단이 내년 10주년을 맞이하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기로에 선 만큼 내부 조직관리 능력과 전문성이 확보된 인물이 기용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7일 재단에 따르면 이날 대표이사 공개모집 서류심사 접수가 마감됐다.

서류 제출자는 총 15명(오후 5시 기준)으로 모두 남성이며 지역인사가 7명, 외부인사가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원추천위원회는 28일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31일 면접심사를 진행하며, 내달 중순경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재단은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시장(2명), 시의회(3명), 재단이사회(2명)에서 추천한 위원 등 총 7명으로 이뤄진 바 있다.

그간 재단은 출범 이후 줄곧 전임 시장의 낙하산 인사에 따른 대내외적 갈등으로 사분오열됐다.

연이은 대표이사 중도사퇴로 여론의 질타를 받아 온 만큼 이번 대표이사 공모에 거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거는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한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그간 재단 대표이사들이 조직 장악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계파와 학연 등에 따른 보은인사가 아닌 능력 그 자체만으로 검증되길 바란다”며 “내년 대전방문의 해와 재단 설립 10주년이라는 중요한 타이틀이 달려 있어 이번 대표이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밖에 임기가 임박한 다른 문화예술 기관장 인사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오는 10월로 임기 만료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연임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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