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혁신도시 시즌2’ 
문화·체육·교육 인프라 구축
2021년까지 혁신도시별 추진
스타트업 창업공간 융합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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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인 ‘혁신도시’ 시즌2가 충북에는 어떻게 적용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혁신도시 시즌2’는 전국 10개 혁신도시를 국가 성장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27일 정부는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2022년까지 입주기업 1000개사, 고용인원 2만명 달성이란 목표를 내놨다.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의 입주가 거진 완료됐음에도 기업과 연구소 등 관련 기관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조치다.

투자선도지구·특별건축구역 지정 등을 통해 기업들의 입주를 돕는 방식으로 정해졌다. 또 클러스터 용지 탄력운용, 임차료, 분양대금 이자 지원 등도 포함됐다.

충북은 산업용지 포함 등의 특수성을 가지고 있어 정주여건 등을 통한 발전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충북에는 21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클러스터 용지에 10개, 산업용지에 11개가 각각 들어섰다.

클러스터 용지(7000~2만㎡)는 74필지 중 14필지, 산업용지는 52필지 중 12필지가 남았다. 분양 기업들의 시설 건립도 속도를 내도록 하고 있다.

기업 입주가 이미 타 지역보다 우수한 상황이어서 문화·교육·의료 등 정주여건 개선이 더욱 시급하다는 것이 충북도의 판단이다. 이 같은 상황에 가장 큰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복합혁신센터로 전망된다.

복합혁신센터는 2021년까지 건립해 혁신도시별로 문화·체육·교육·여가시설 등 정주 인프라와 스타트업 창업공간이 융합을 도모하게 될 예정이다.

도는 지난 2월 충북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실시했다. 오는 10월 용역이 끝나면 충북혁신도시 발전 방향에 대한 청사진이 나오게 된다.

소방복합치유센터의 유치확정과 아파트 단지의 잇따른 입주 등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을 이끌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혁신도시 내 15개 아파트 단지 중 10개는 입주완료, 2개는 올 하반기 입주가 예정됐다. 이에 혁신도시 인구는 지난 20일 현재 1만 9744명을 기록했다. 매달 600명 가량의 증가세를 보이며 4만 2000명 거주도 무난할 전망이다.

그간 지적받아왔던 의료·체육 시설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진천성모병원, 금왕 태성병원 등이 응급 의료 시설로 지정돼 있고 소방복합치유센터의 유치확정으로 인프라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다.

특히 주민들이 가장 크게 바라는 체육시설도 11개 공공기관이 자체 보유 시설을 주말에 전면 개방하며 해소됐다. 생활체육공원 등도 들어서 있어 대부분의 체육활동이 가능하다. 실내 수영장은 국민체육센터가 건립되면 모든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국·공립어린이집 2개를 포함한 보육시설도 22개가 들어서 있어 육아·보육의 어려움이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추가적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2개소가 추진되고 있다.

공공기관들의 지역사회 공헌 사업을 통한 문화예술 공연도 자주 열려 입주민들의 문화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 또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마스터플랜에도 충북혁신도시가 선정되며 올해 하반기부터 진행되게 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인구 증가와 더불어 정주여건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오는 10월 충북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용역이 끝나면 세부적인 과제 수행을 통해 충북의 신성장거점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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