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2018 문화가 있는 날 컬렉션인 ‘클래식 콜라보’ 세 번째 공연인 전미숙무용단의 ‘BOW’가 펼쳐진다.

‘BOW’는 일상적인 인사가 지니고 있는 사회문화적 의미와 다양한 행위를 모티브로 인간관계의 양면성을 움직임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타인의 대한 공경이 담긴 행위인 동시에 때로는 습관적으로 튀어나오는 반사적 행위이기도 한 ‘인사’를 동양의 예절로서의 시점으로 관찰·분석해 사람들의 일상적인 행동양식을 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BOW’의 안무가인 전미숙은 1981년부터 현대무용단 탐에서 상임안무가와 무용수로 활동하다가 1998년 자신의 이름을 딴 프로젝트 무용단을 결성해 한국현대무용의 중추를 담당했고 움직임의 풍부함과 해석적 의미의 공존으로 평단과 관객 모두의 관심과 애정을 받아왔다.

단단하게 구성된 안무 구조와 그 안에 담긴 철학적 의미를 진지하면서도 무겁지 않게 표현해내는 그녀는 미니멀한 공간구성과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으로 전개되는 시각적 이미지를 강조, 관객들이 오롯이 무용수의 움직임에 집중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

단순한 움직임의 모티브를 현대적인 감성과 감각으로 발전시킨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전석 2만원으로 8세(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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