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설 기념사업회 이연우 부회장 “민간 부담금 마련시 10월 착공”

“헤이그 특사의 주역으로 항일독립운동에 헌신했고, 우리나라 근대수학교육의 아버지로 평가받을 만큼 선각자인 보재(溥齋) 이상설(李相卨)의 기념관 건립에 전 국민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합니다.”

이연우 이상설 선생 기념 사업회 부회장〈사진〉은 26일 “제73주년 광복절인 지난 15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상설 선생의 생가를 찾아 영정이 모셔져 있는 숭렬사를 참배하고, 기념관 건립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상설 선생 기념관 건립 사업은 국가 현충시설로 지정돼 국비와 지방비, 자부담을 통해 추진돼 국비와 지방비는 확보됐지만, 이상설 기념 사업회가 마련하기로 한 민간 부담금이 확보되지 않아 착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부회장은 “민간 부담금 마련을 위한 작품 전시 판매전과 온라인 크라우딩 펀딩 조성, 그리고 ‘이상설 평전’ 등 교육교재 판매 등으로 기금이 모아지면 오는 10월 착공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역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멀리 해외동포들까지 참여하는 1인 1만원 1구좌 운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범국민 참여 방법도 새롭게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지자체 등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과 기부문화에 대한 불신 등으로 어려움도 예상되지만, 각계각층에서 성원을 보내줘 힘을 얻고 있다”며 “오는 10월에 중국과 일본, 러시아 국가문서보관소에서 조사, 발굴한 이상설 선생 관련 자료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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