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엘리야’ 연주는 빈프리트 톨 예술감독의 지휘로는 처음 선보이는 무대로 2009년 대전시립교향악단과의 연주 이후 거의 10년 만에 연주되는 레퍼토리다. 멘델스존의 오라토리오 ‘엘리야’는 19세기 낭만주의의 선각자이자 바로크와 고전주의의 수호자였던 멘델스존이 고전주의의 엄격함과 낭만주의의 자유로움을 동시에 구사한 작품이다.
작품의 텍스트는 구약성경 열왕기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기원 전 9세기 이스라엘 왕 아합과 페니키아 여왕 이제벨의 동맹 시대에 널리 숭상된 이교도의 신 바알을 물리치는 선지자 엘리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해에서 빠져나와 하느님의 대사업을 완수하고 승천한다는 이야기다.
대전시립합창단이 준비하는 ‘엘리야’는 합창과 오케스트라 그리고 국내 최정상의 솔리스트들의 협연으로 더욱 웅장하고 장엄한 선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