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순경은 자폐증 장애인이 말도 못하고 눈에 초점도 없어 계속 아스팔트위에 앉아 있으면 위험할 것으로 판단, 지구대 사무실로 데려와 안정을 취하도록 조치했다. 염순경은 유일하게 자폐증 장애인이 소지하고 있던 체크카드로 회사에 사정을 알리고 살고 있는 지역을 확인, 마을 이장에게 전화를 걸어 가족들에게 인도했다.
8㎞나 떨어진 다른 지역에서 자폐증 장애인과 함께 살고 있던 할아버지는 "아침도 먹지 않고 집을 나가 걱정을 하고 있었다며 무더운 여름날 손자를 아무 탈 없이 찾아 주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