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만에 무용제 개최 공예·직지페스티벌 등

▲ 도심 속 문화유적지를 따라 걷는 ‘청주 문화재야행, 밤드리 노니다가’가 지난 24~26일 상당구 근대문화거리 일원에서 진행됐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가을 문턱으로 들어서면서 청주가 본격적인 축제의 장(場)이 되고 있다. 청주의 대표적인 콘텐츠로 자리잡은 ‘공예’, ‘직지’ 등을 대내외에 알리고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늦여름 밤 도심 속 문화유적지를 따라 걷는 ‘청주 문화재야행, 밤드리 노니다가’가 지난 24~26일 상당구 근대문화거리 일원에서 진행됐다. 충북도청~근대문화거리~충북도지사 옛 관사~청주향교에 이르는 코스를 중심으로 스탬프 투어, 문화재 해설, 무형문화재와 만남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매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 청주문화재야행은 도심 속 문화재 관람과 동시에 문화재 사이사이에 마련된 공연·전시를 보며 역사와 문화재를 친근하게 인식하는 문화재청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3년째다.

21년 만에 청주에서 열리는 '2018 27회 전국무용제'도 청주를 예술의 고장으로 거듭나게 한다.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사)한국무용협회 충북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16개 시·도 본선진출팀이 경연한다. 독일 올덴부르크무용단, 체코 프라하 쳄버 발레단 등 7개국에서 140여 명이 초청돼 무대에 오른다.

다음 달 1~2일에는 ‘청주읍성큰잔치’가 중앙공원 및 성안길 일원에서 개최된다. 첫날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성탈환 퍼포먼스, 시민 큰줄댕기기, 기획 공연 ‘읍성을 깨우다’, 거리 공연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청주읍성큰잔치는 임진왜란 당시 청주의 의·승병들이 왜군에게 함락됐던 청주성을 탈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 탈환 426년을 맞이했다.

이어 5일과 8일에는 ‘2018 청주공예페어’와 ‘2018 젓가락페스티벌’이 청주 동부창고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공예페어 행사 주제는 '색, 다름'으로 9일까지 청주시 청원구 동부창고 일원에서 5일간 진행된다. 이번 공예 페어는 기획존, 산업공예존, 교육존, 거리마켓 등으로 꾸며지며 부대행사로 공예올림픽, 버스킹, 뮤직 스토리텔링, 전통공예 시연 등이 마련된다. 이 기간 금, 토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크래프트 나잇'을 개최해 공예영화 상영, 재즈공연, 무드등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매년 11월 11일에 열리는 젓가락페스티벌은 올해부터 수저 문화에 주목, 수저와 젓가락 모양을 연상시키는 9월 11일을 전후해 열기로 했다. 한·중·일 젓가락, 예술 젓가락 등 특별전과 학술회의, 라면 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라면 경연대회에는 유현수 한식 셰프가 직접 라면 요리를 선보이고 심사위원으로 나설 예정이다.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오는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청주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세계기록유산인 직지심체요절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조명하기 위함이다. 이 기간에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창립총회, 세계기록유산전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한편,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프리뷰 전시 ‘직지산책’전이 지난 23일 청주 현대백화점 충청점 7층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한석현, 애나한, 윤제호, 장한나 작가 등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됐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행사명 일정 장소
제27회 전국무용제 8월 30일~ 9월 8일 청주예술의전당 일원
청주읍성큰잔치 9월 1~2일 청주 중앙공원, 성안길 일원
청주공예페어 9월 5~9일 청주 동부창고 일원
젓가락페스티벌 9월 8~16일 청주 동부창고 일원
청주직지코리아 페스티벌 10월 1~21일 청주예술의전당·고인쇄박물관 일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