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묵 충남 계룡시장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한국의 지방소멸 2018'에 따르면 전국 228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지방소멸 위험에 놓여 있는 지역은 89곳(39%)으로 조사됐다. 2013년 조사에서 75곳이었던 것이 5년 만에 14곳이 늘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세종 등 주요도시를 제외하고 농촌 낙후 지역을 넘어 지방 대도시 권역까지 소멸위험지역이 확산되고 있다

충남의 경우에는 지방소멸지수가 0.67로 낮은 수준이며, 15개 시·군 중 10곳이 소멸위험지역에 해당한다. 이런 가운데 계룡시는 1.17로 충남에서는 천안 다음으로 높다. 규모가 가장 작은 자치단체임를 감안한다면 인구분야의 성과가 좋은 편이다. (*지방소멸지수가 1.0이하 소멸주의단계, 0.5미만 소멸위험지역).

하지만 계룡시의 경우 인구가 증가 추세이긴 하나 경제활동인구의 증가율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지속적인 인구 증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에 계룡시는 인구 7만의 자족도시를 목표로 다각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행정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고용, 주거, 문화, 교육 등 도시 기반 마련과 정책수립은 필수 과제다. 그 중 계룡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경제인구 유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산업단지 조성,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마련, 우량 기업 유치 등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입암리 일원에 계룡산업단지를 조성하여 계룡제1산업단지 44필지 17만9000㎡ 분양을 완료하고 30여개의 기업이 입주 중에 있으며, 계룡제2산업단지도 36필지 중 9필지 분양하고 10여개 기업과 투자 MOU체결하는 등 유망한 기업체 유치를 위한 경쟁력 있는 기업환경을 제공하고 기업 이주 등에 필요한 행정 지원 등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 옆 계룡대실지구는 4000여세대 공동주택 등 주거 시설과 세계적인 가구기업 이케아가 2020년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실지구 내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기술교육원 이전 유치 성공, 고용노동부의 공공형 직장어린이집 시범 설치지역 선정 등 연이은 호재로 지지부진했던 대실지구 개발에 탄력이 붙어 쇼핑, 문화, 교육 등을 함께 할 수 있는 편리한 근로자 정주여건이 조성될 예정이다.

더불어 향적산 일원에 치유의 숲 조성사업을 계획하고 치유센터, 치유숲길, 명상 공간 등 체류형 문화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마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 축제, 고유 콘텐츠로 인정받은 계룡군문화축제와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성공 개최로 시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 올려 계룡시민으로의 자긍심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앞으로도 우리 계룡시는 시민과 온 공직자가 힘을 합쳐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싶고 살고 싶은 계룡시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이다.

계룡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도시, 작지만 강한 인구 7만 자족도시 계룡시의 미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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