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꺾였지만…충북 유명산·유원지 다소 한산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주말인 25일 충북 지역의 무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유명산과 유원지는 태풍 '솔릭'이 지나간 지 하루밖에 안 된 탓인지 다소 한산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1시 기준 청주 27도, 충주 26.6도, 제천 25도의 기온이 기록됐다. 한낮에도 수은주가 27∼29도에 그치겠다.

구름이 많이 끼기는 했지만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속리산에는 3천300여 명의 탐방객이 입장, 막바지에 놓인 여름 절경을 감상하며 산행을 즐겼다.

인근 법주사를 찾은 관람객들은 산사의 정취를 만끽했고, 법주사에서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찾은 가족과 연인들은 풍광을 사진에 담으며 휴식을 즐겼다.

속리산 국립공원 관계자는 "무더위는 꺾였지만, 어제 태풍이 지나간 뒤라 탐방객이 예상보다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도 700여 명의 탐방객이 입장, 대청호반을 따라 조성된 대통령길을 걸으며 풍광을 만끽했다.

청주 상당산성과 문의문화재단지, 괴산 산막이옛길, 연풍새재 등 도심 주변 유원지에도 다소 한산했다.

충북을 경유하는 경부·중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차량 소통은 원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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