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한반도 강타, 초등학교 휴업·등학교 시간 조정
충북선 모든 학교에 휴교령 내려, 강풍 불 경우 서해대교 전면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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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19호 태풍 ‘솔릭’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면서 일선 학교가 휴업에 들어가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충청권이 초긴장 모드에 들어갔다. 대전교육청은 23일 재난안전 긴급점검 및 대책회의를 갖고 학생안전을 고려해 24일 유치원 271개원, 초등학교 148개교에 대해 휴업 명령을 내렸다. 다만 중·고등학교의 경우 학사일정과 태풍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에 따라 '선조치 후보고'를 통해 등하교 시간 조정과 휴업을 학교장이 적극 검토해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세종시교육청도 관내 각급 학교에 등·하교 시간 조정 및 휴업 명령을 결정했다. 세종교육청은 이날 관내 고등학교 야간 자율학습을 중단하고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의 활동을 축소 운영하고, 24일 관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휴업을 결정하는 내용의 공문을 각급 학교에 긴급히 안내했다.

충남도교육청은 24일 도내 모든 공·사립 유치원과 초·중·특수학교의 당일 등교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할 것을 명령했다. 도내 모든 고등학교에 대해서도 등교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태풍 대비 학생 안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한 뒤 해당 내용을 담은 공문을 각급 학교에 발송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이날 천안에서 62개팀 26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던 음악경연대회도 연기했다.

충북지역에서는 도내 모든 학교가 24일 휴교한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날 태풍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내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은 모두 등교하지 않는다. 다만 각급 학교 교장, 교감, 행정실장은 학교 시설안전 관리와 비상연락 체계 유지를 위해 정상 출근해 근무한다.

태풍 여파로 국립중앙과학관도 관람객 안전을 위해 임시휴관을 결정했다. 중앙과학관은 강풍과 폭우로 인한 관람객 안전이 염려돼 24일 하루 휴관한다. 중앙과학관은 태풍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으며, 관내 전시 및 교육시설 등 주요 시설물을 사전에 점검하고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태풍 피해 우려로 일부 도로도 통제된다.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는 이날 태풍 영향으로 서해대교 10분간 평균 풍속이 25m/s 이상일 시, 서해대교 양방향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서해대교가 통제될 경우 근거리(송악·서평택)는 국도 38호선으로, 원거리(수도권·전북)는 서천공주, 천안논산, 경부선 등으로 우회해야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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