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꺽저기
▲ 참쉬리
국립중앙과학관(관장 배태민)은 수장고에 보관 중인 참쉬리와 꺽저기 표본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두 표본은 거제도에서 서식하다 절멸한 것으로 추정되며, 1990년 고(故) 최기철 박사가 기증했다.

참쉬리는 남해로 유입하는 하천 일부 수역에서 확인된다. 서해로 들어오는 하천에 사는 ‘쉬리’와는 색과 무늬 등이 달라 2015년 신종으로 보고됐다. 꺽저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탐진강과 인근 수역에만 분포한다.

이번 표본은 1997년 제1차 전국자연환경조사 때 거제도에서 두 종이 각각 1개체씩 확인된 후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표본은 일반인 관람이 가능한 창의나래관 3층 개방형 수장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태민 관장은 “중앙과학관이 보유한 과학기술자료의 관리 및 활용을 위해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수장고 보존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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