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동포 마음속 한민족 얼 새겼다

▲ 사단법인 국제휴먼클럽은 광복 제73주년을 맞아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러시아 하바롭스크에 광복사절단을 파견하고 ‘2018년 고려인문화대축제’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국제휴먼클럽 제공
사단법인 국제휴먼클럽은 광복 제73주년을 맞아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러시아 하바롭스크에 광복사절단을 파견하고 ‘2018년 고려인문화대축제’를 개최했다.

고려인문화대축제는 국제휴먼클럽이 러시아 극동 및 시베리아지역 고려인단체연합회와 손잡고 14년째 개최하고 있는 축제로 동포들에게는 민족의 명절과 같은 행사다.

국제휴먼클럽은 17년 전 하바롭스크의 고려인노인회를 돕기 위해 자매결연을 맺은 것이 계기가 돼 매년 광복절을 전후해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축제 프로그램은 △한국전통문화예술 무대공연 △고려인체육대회(레크리에이션) △한복경연대회 △한국전통음식맛자랑대회 △한국노래자랑대회 △태권도시범경기 △씨름대회 △외교사절과 함께하는 리셉션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이밖에 고려인동포를 위한 장학금·성금·선물 지급 등 후원행사도 병행했다.

이번 고려인문화대축제는 고려인(한인) 동포들과의 유대강화 및 후원활동을 통해 민족적 동질감을 제고하고 동포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은기 국제휴먼클럽 총재는 “한민족 고유의 전통이 후대에 널리 계승·발전되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우리 겨레의 얼을 동포들에게 깊게 심어줬다”며 “민간외교사절로서 한국과 러시아는 물론 아태지역 내의 국가 간 관계증진에도 기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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