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입지 후보지 거론
최종보고회 이달 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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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충북지역 정책 공약인 ‘중부권 잡월드’ 건립과 관련, 오송과 혁신도시 등 복수의 입지 후보지가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업과 관련해 진행된 2번의 타당성 연구용역에서 설립 위치로 청주 오송바이오폴리스 지구가 꼽혔다. 그러나 지난달 열린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 협의에서 충북혁신도시 내 건립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달 열린 일자리플라자(중부권 잡월드) 건립 지원 관련 회의에서 고용노동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은 혁신도시 내 위치한 한국고용정보원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제안은 일자리 정책이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이고, 지역에서도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관이 혁신도시내 건립될 경우 한국고용정보원 등 11개 공공기관 및 산학연 등과 연계하며 일자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권 잡월드를 처음 대선 공약으로 제안한 도교육청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잡월드는 고용노동부 관할 사업이어서 도와 도교육청의 협의를 통해 도청이 주관하고 콘텐츠는 교육청이 제공하는 것으로 합의, 추진돼 왔다.

하지만 지난 1월 도가 추진한 타당성 연구용역에서 미래진로직업체험관이 삭제되면서 도와 도교육청이 사업 방향을 두고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도교육청은 지난 1일 중부권 잡월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진로체험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진은 보고회에서 “중부권 잡월드는 공공이익 창출이라는 교육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최종보고회는 이달 말 예정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용노동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관련 부처 담당자를 대상으로 직업체험 시설의 필요성을 최대한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부권 잡월드 등 대통령 공약 최종확정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하반기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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