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MBC TV 첫 방송

'숨바꼭질' 이유리 "연민정과는 다르지만 강한 역할"

25일 MBC TV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배우 이유리(38)가 MBC 주말극 '숨바꼭질'로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숨바꼭질'은 재벌가 상속녀와 그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 그리고 그들의 운명을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다.

이유리는 재벌가 상속녀이자 국내 대표 화장품 브랜드의 전무인 민채린 역을 맡았다.

민채린은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지만 보육원 출신 입양아로, 실제 상속녀로 인정받고자 하는 강한 욕구를 지녔다.

2014년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으로 큰 인상을 남긴 이유리는 다시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유리는 "(과거 맡은 캐릭터 때문에) 부담감을 느끼지만 이번에 맡은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채린에 대해 "강하다는 점은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과 같지만, 목적과 생각이 다르다"며 "전작에서 코믹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에 강한 캐릭터를 다시 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유리는 이어 "민채린은 지독하게 자신의 삶에 집착한다. 수동적이지 않고 주변 환경에 휩쓸리지 않는다.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도록 집중하며 연기하고 있다"며 "마치 신인 연기자가 된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배우 송창의는 '숨바꼭질'에서 재벌 태산그룹 수행비서인 차은혁을 연기한다.

그는 "이유리와 색다른 멜로를 그릴 것"이라며 "민채린과 차은혁의 사랑은 일반적인 남녀의 사랑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유리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쳐다볼 때 눈이 아플 정도로 강렬한 눈빛을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유리와 송창의 외에 엄현경, 김영민 등이 출연한다.

'터널', '크로스'의 신용휘 PD가 연출을, '두 여자의 방', '사랑해 아줌마'의 설경은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오는 25일 저녁 8시 45분 첫 방송.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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