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연소 박사 탄생
“신약 개발 통해 사람과 사회에 기여”
21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등에 따르면 UST에 재학 중인 유효정(22·여·사진) 씨가 이달 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캠퍼스 석·박사 통합과정을 마친다. 1995년 12월생인 유 씨는 22세의 나이에 초·중·고교와 대학 학부는 물론 석·박사까지 모두 마치게 됐다. 유 씨는 이번 박사 학위 취득과 함께 한국인 최연소 박사라는 기록을 새로 썼다.
정근모(78) 전 과학기술처 장관이 만 23세 5개월 나이에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응용물리학 박사 학위를 딴 것이 지금까지 최연소 기록이었다.
유 씨는 혼자서 공부하며 중·고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치렀다. 고졸 검정고시 합격 2년 만인 2011년 2월 학점은행제로 대학 학부 학위(전자계산학)를 취득했다.
UST 석사과정에 입학한 유 씨는 2014년 10월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 급 논문에 처음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2015년 2월에 평균 평점 4.4로 통합과정을 수료했다. 유 씨는 이후 SCI급 논문 한 편을 더 썼고, 과학기술논문 추가인용색인(SCIE) 급 논문 3편을 추가로 냈다.
학위논문 외에도 SCI급 논문을 한 편을 더 써 박사 학위를 청구할 수 있는 UST 실적 요건을 채웠다. 이달 말 UST 졸업을 앞둔 유 씨는 앞으로 신약 개발 등을 통해 다른 사람과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