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청풍면 용곡리 특설무대

풍광 좋은 호숫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청풍호숫가 음악제’가 ‘내륙의 바다’가 있는 제천에서 열린다. ‘청풍호숫가 음악제 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1일 제천시 청풍면 용곡리 청풍호반 특설무대에서 이 음악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호숫가를 배경으로 클래식 음악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국내에선 사실상 처음이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 30분 화려한 막을 올린다.

KBS 충주방송국이 후원하고 청풍면 주민, 출향 인사와 시민, 지역 예술인들로 구성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날 음악제에는 소프라노 허숙진, 박유정, 베이스 정종수, 테너 유영재, 임성민 전 KBS 아나운서, 국악인 임현택 등 음악가들이 클래식 성악을 선보인다. ‘진스베리타스 콰이어’ 10인의 합창도 무대에 오른다. 2부에서는 가수 조재권, 정근옥, 백일홍, 박두수, 황기화, 피아니스트 전윤, 색소포니스트 이영엽, 보컬리스트 김슬기, 3인 뮤지컬단 등이 대중가요 무대를 선보인다.

이 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은 “유럽에서는 호숫가에서 열리는 음악제가 많다”며 “사실상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야외 성악 음악제로 꾸밀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무대에 오르는 30명의 성악인, 음악가, 국악인, 가수 등 모든 출연자는 출연료 없이 재능 기부로 관객들을 만난다. 음악회 사회는 엄태석 문화 기획가와 김경희 KBS 아나운서가 맡는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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