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상황실 24시간 가동
호우 취약지역 점검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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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충북도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태풍 특보가 발효되면 재난상황실을 24시간 체계로 가동하기로 하고, 이날 시·군과 영상회의를 통해 호우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 활동을 지시했다.

이재민 발생을 대비해 구호물자 3172세트와 취사 용품 1858세트를 준비하고, 700여 곳의 임시거주시설을 확보했다. 재해 현장에 투입할 15개 방역기동반과 4800여 명의 자율방역단도 구성했다.

도 소방본부는 태풍으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고가 폭주할 것으로 보고 상황실 근무 요원을 보강하고, 전화 회선도 늘리기로 했다.동력 펌프 93개, 수중 펌프 147개, 발전기 52개 등 재난 현장에서 사용할 장비도 확보했다.충북도는 산사태 예방을 위해 도와 11개 시·군에 산사태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분야별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산사태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 예방단이 시·군에 배치돼 취약시설 등을 집중 점검한다. 산사태 경보 발령시에는 대피장소 또는 안전지대로 피해야 한다.

충북도는 지난해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청주 외 4개 시·군 지역의 산사태 34.72ha와 임도 2.29km 복구사업을 마쳤다.

수확을 앞둔 농작물 피해도 우려된다. 충북농업기술원은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전예방을 당부했다. 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선 논·밭두렁 제방이 붕괴되지 않도록 사전점검하고 비닐 등으로 피복해 줘야 한다고 농업기술원은 강조했다.배수로 잡초제거와 시설정비로 원활한 물빠짐을 유도해야 한다.

태풍 솔릭은 21일 오후 기준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40m/s, 강풍반경 330km로 강한바람을 동반한 중형태풍이다. 경로는 유동적이지만 23일 목포를 통해 북한 청진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태풍 예상 경로를 모니터링하면서 안전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을 점검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응급복구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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