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기획 - Youth Paper]
대전시립미술관 10월 24일까지 개최

대전시립미술관이 지난 7월 17일부터 오는 10월 24일까지 '예술로 들어온 생명과학'이란 주제로 '대전비엔날레 2018'을 개최하고 있어 기대감을 가지고 찾아갔다.

비엔날레라는 이름으로는 처음 여는 전시이긴 하지만 그 시작은 2007년부터였다. 2007년 대전FAST라는 국제적인 규모의 전시를 열었고, 2012년부터 '프로젝트 대전'이란 이름으로 과학과 예술을 접목한 전시를 격년으로 열었는데 각각 에너지, 브레인, 코스모스라는 주제로 작품전을 했다.

‘대전비엔날레 2018’의 주제는 바이오다. 바이오는 생명, 생물을 뜻하며 생명공학이나 건강관련 단어 앞에 붙는 접두어이다. 바이오아트는 생명공학기술을 기반으로 예술적인 상상력이 결합되어 실험적인 작품을 제시한다. 참여 작가는 한국, 미국, 대만, 캐나다, 호주, 영국, 터키, 멕시코, 일본, 프랑스 등 10개 국가 23여 작가팀이고, 참여 작품은 48점 내외이다.

바이오라는 큰 주제를 바탕으로 5개 전시실마다 각각 다른 소주제로 전시가 열렸다. 1전시실에서는 바이오미디어, 2전시실은 디지털 생물학, 3전시실은 불로장생의 꿈, 4전시실과 5전시실에서는 인류세의 인간들이란 주제로 작품이 전시되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그 이름만으로도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제1전시실에서 헤더 듀이 해그보그 작가의 ‘스트레인져 비젼스’는 씹다버린 껌, 담배꽁초, 머리카락 같은 것들에서 유전정보를 추출해 실제로도 DNA 얼굴과 똑같은 모습에 신기함과 내가 남긴 사소한 흔적이 누군가에 의해 추적되어 얼굴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에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기도 한다.

제3전시실의 루이 필립 데메르의 ‘블라인드 로봇’은 관절로 연결된 로봇 팔로 시각장애인들이 사람이나 사물을 인식하기 위한 방식과 비슷하게 관객의 얼굴과 몸을 섬세하게 더듬어 인식하며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다채로웠다. 생명공학과 예술적 상상력이 가득했던 ‘대전비엔날레 2018’를 돌아보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가 기대된다. 김윤서 청소년 시민기자

"이 기사(행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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