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역할과 달리 축구선수 출신…청춘극 또 하고파"

▲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웹드라마 '에이틴'에 출연한 배우 신승호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8.21
    mjkang@yna.co.kr
▲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웹드라마 '에이틴'에 출연한 배우 신승호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8.21 mjkang@yna.co.kr
▲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웹드라마 '에이틴'에 출연한 배우 신승호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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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웹드라마 '에이틴'에 출연한 배우 신승호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8.21 mjkang@yna.co.kr
▲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웹드라마 '에이틴'에 출연한 배우 신승호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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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웹드라마 '에이틴'에 출연한 배우 신승호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8.21 mjkang@yna.co.kr
'에이틴' 신승호 "드라마 인기 비결은 10대들 공감"

"극중 역할과 달리 축구선수 출신…청춘극 또 하고파"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최근 플레이리스트의 웹드라마 '에이틴'이 10대 시청자들 사이에서 하나의 신드롬이 될 정도로 선풍이다.

18세 고등학생들 이야기를 그린 '에이틴'은 친구 관계, 이성 관계, 진로문제 등 10대들의 고민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면서 그들 사이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성인이 보기에는 별것 아닐 수 있지만, 그 시절 10대들에게는 일상생활을 뒤흔들 만한 큰 문제로 고민하는 10대들의 모습을 자극적이지 않게 그려낸다. 아울러 10대들이 쓰는 언어를 써 현실감을 높였다.

웹드라마 특성상 9~13분 남짓으로 짧아 어디서든 보기 쉬워 TV 대신 모바일 기기로 드라마를 더 많이 시청하는 10대들의 접근성도 높였다. 네이버에 '에이틴' 새 에피소드가 올라오면 24시간도 되지 않아 조회 수가 70만을 돌파할 정도다.

드라마 인기로 시크한 여학생 도하나 역할의 신예은, 예쁜 미대 지망생 김하나를 연기하는 에이프릴의 이나은 등 배우들도 급속도로 팬덤이 생길 정도다.

특히 극 중에서 강아지 같은 매력을 뽐내며 일편단심으로 도하나를 좋아하는 남시우는 극의 풋풋함을 한껏 끌어올린다.

남시우를 연기하는 신승호(23)를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그는 '에이틴'의 인기 비결을 "실제 고등학생이 그 나잇대에 느낄 수 있는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려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친구 관계, 진로, 사랑 이야기 모두 공감을 얻었기 때문에 사랑받는 것 같아요. 드라마 덕분에 저를 알아봐 주시는 분도 많아요. SNS 팔로워도 많이 늘었고 팬아트도 많이 올려주시고요. 10대가 아닌 팬분들도 좋아해 주셔서 신기합니다."

'에이틴'의 남시우는 말이 없고 무뚝뚝하지만 순수한 매력의 소유자다.

"남시우는 처음에 보이는 것처럼 바보가 아니라 욕심도 있고 승부욕도 있는 '상남자'예요. 저는 시우와 비슷할 것처럼 생겼지만 실제로는 에너지가 넘치고 활발한 편이에요. 그래서 눈에 힘을 빼고 눈썹을 좀 올리는 등 표정이나 눈빛을 순수하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목소리 톤도 조금 높게 표현했고요."

신승호는 남시우가 도하나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본인에게는 없는 멋진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좋아하는 것 같다"며 "시우는 하나 때문에 본인의 콤플렉스를 이겨내고 용기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승호는 극 중 농구선수 출신인 남시우에 딱 맞는 외모와 체격을 갖췄지만 실제는 농구가 아닌 축구선수 출신이다.

"스물한살 때까지 11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어요. 그래서 사실 '에이틴'의 남시우처럼 학창 시절 추억은 많이 없죠. 운동을 계속해도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만두고 모델일을 시작했어요. 연기는 작년부터 배워서 '에이틴'이 연기 첫 작품입니다. 처음엔 주연이 되고 싶어 하는 것도 너무 큰 욕심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시우를 통해 배우 신승호를 접한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죠."

'에이틴' 촬영을 막 마쳤다는 그는 다음 작품도 학교 배경의 청춘 로맨스를 찍고 싶다고 한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든 그 역할로 기억될 정도의 소화력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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