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기를 개폐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입전류와 과전압은 전력기기에 기계적, 전기적 손상이나 오동작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전에는 저항, 피뢰기와 같은 설비를 추가 설치해 과전압을 억제했으나, 이는 차단기의 구조를 복잡하게 해 잠재적인 고장요인을 증가시키는 단점이 있다.
전력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개폐제어형 차단기는 345㎸ 변전설비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돼 지난해 10월부터 미금변전소 내 전압 조정용 설비인 분로리엑터 개폐용으로 설치해 성공적으로 운전 중이다.
현재까지 개폐제어 성공률은 99% 이상이며, 과전압 현상을 현저히 줄여 전력설비의 고장감소 및 수명연장이 기대된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송전선로 개폐 및 무부하 변압기 개폐용 차단기 확대 적용하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할 것”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