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해변, 청록바다, 장엄한 석양…'환상의 낙원' 연출

▲ 쪽빛 바다, 백색의 해변 등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말레이시아 랑카위섬은 가족끼리 여유롭게 휴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백색의 해변, 청록색의 바다 그리고
장엄한 석양 등이 매혹적인 전설의 섬 랑카위.
마하티르 총리의 고향이기도 한 이 섬은
태고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처녀의 섬으로
여유롭게 휴양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안다만 해와 말라카 해협내의
태국과 말레이시아 경계에 위치한
99개의 랑카위섬 중 풀라우 랑카위는
가장 큰 섬이자 전설의 섬으로 유명하다.
이 곳의 석회암 언덕과 동굴, 소박한 시골마을
그리고 장관을 이루는 논밭,
다양한 동식물뿐만 아니라
마음을 빼앗는 전설은 이 섬을 진정으로
이상적인 열대의 낙원으로 만들어 준다.
투명하고 맑은 바다에서의 수중 레포츠,
열대수림의 정글 트랙
그리고 어촌마을을 조용히 돌아볼 수도 있으며
18홀 코스의 골프 또는 면세쇼핑을 즐길 수 있다.

■ 마수리의 무덤

이 섬의 여행은 마수리의 무덤을 빼 놓고는 다했다고 할 수 없다. 쿠아에서 약 12㎞ 지점에 위치한 이 묘는 200여년 전에 이 섬에 살았던 한 처녀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다.

전설에 의하면 부정을 저질렀다고 처형당한 마수리가 그녀의 몸에서 흰 피를 흘려 결백을 증명했다고 한다. 그녀는 숨을 거두면서 이 섬에 저주를 내렸는데 그 저주는 마수리의 죽음 후 곧 시작했다. 샴의 군사들이 이 섬을 침범했고 마을 논을 불태우게 됐다.
오늘날에도 파당 맛시랏의 모래밭에서 불 탄 쌀들을 볼 수 있는데 특히 폭우가 내린 후에는 더 많이 볼 수 있다.

또다른 전설은 쿠아에서 14㎞ 떨어진 에어항갓 마을의 온천으로 이 마을에 사는 두 집안의 혼담이 깨지고 이 소동 가운데 뜨거운 물주전자가 떨어지면서 그 자리에 온천이 생겼다고 전해진다.

■ 일곱우물

쿠아에서 23㎞ 북서쪽에 있는 일곱우물도 유명하다. 맑고 신선한 개울물이 일곱개의 웅덩이를 거치면서 90m 높이에서 떨어져 내리는데 관광객들은 수영이나 나무그늘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도 있다.

쿠아 북쪽 약 20㎞ 지점에 카수아리나 비치가 있다. 랑카위 섬의 평화로운 해변인 이 곳은 키가 큰 나무 그늘이 이방인들에게 손짓한다.

■ 검은모래 해변

판타이 탄 중 루의 서쪽에 판타이 파시르 히탐이 있는데 이 곳은 검은색 모래를 가진 특이한 해변으로 해저나 지각으로부터 유출된 주석이나 주석 산화물로 이뤄진 것으로 생각된다.

그에 못지않은 경치를 갖고 있는 판타이 바투 케리킬 역시 특이한 해변으로 해안을 따라 수백만개의 조약돌들이 그 이름에 걸맞게 흩어져 있어 장관을 이룬다.

랑카위 섬의 서부해안지역에는 수많은 전원풍의 해변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해변 리조트는 특급 호텔급이고 특이한 모양의 나무로 만든 샬레와 더불어 수상스키, 윈드서핑, 요트 항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 가볼 만한 곳곳 섬들

랑카위의 진면목을 보기 위해서는 보트를 빌려 곳곳의 섬들을 돌아보는 것이 좋다. 이 보트여행은 풀라우 다양 분팅, 풀라우 베라스 바사 그리고 풀라우 싱가 베사르를 도는 데 약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 해안을 따라 더 내려가면 판타이 체낭으로 이 곳은 눈에 띄는 리조트가 많다. 해변과 해양스포츠 활동에 이상적인 장소인 이 곳은 또한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족관을 자랑하고 있다.

풀라우 싱가의 동쪽에 있는 풀라우 다양 분팅도 들러 볼 만한 곳이다. 둘러싸고 있는 산세가 임산부를 닮았다는 담수호가 유명하다. 유람선에서 내려 담수호에서 수영을 즐기기 위해 산을 넘다 보면 곳곳에서 원숭이 무
리가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이 호수 초입에선 메기 발마사지를 즐길수 있다. 현지 민속에 따르면 이 곳의 물은 불임부부에게 기적을 일으켜 준다고 전해져 온다. 이 호수의 북쪽에는 유령이 나온다는 한 동굴이 있는데 아마 수천마리의 박쥐들이 내는 소리가 울려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랑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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